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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마케팅용어

신조어(유행어)로 읽는 마케팅 트렌드_뉴트로, 힙트레이션, 할매니얼, 촌캉스, 그래니룩패션, Y2K : 활용되는 핀셋마케팅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패션 & 문화 관련 트렌드를 들고 왔습니다. 문화야 말로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분야죠. 그런만큼 관련된 신조어도 익숙하고, 기업에서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더욱 많습니다. 그럼 우리 실생활 문화속에 녹아있는 신조어 한번 알아볼까요? 그럼 스타트!

 

뉴트로란?

뉴트로란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입니다. 레트로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이르는 단어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들이 그 중심에 서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레트로가 과거를 그리워하며, 그 시절 유행했던 것을 꺼내 향수를 느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뉴트로는 과거와 같은 것인데 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마치 신상품처럼 새롭게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들에겐 과거가 즐기는 이들에겐 새롭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1970~80년대 학교 앞 분식점에서 사용되던 초록색 점박이 플라스틱 접시라던지, 모든 가정집에서 물병처럼 사용되었던 주스병, 오래된 골동품으로 꾸며진 카페 등 MZ세대에게는 모두 새로운 것들이죠. 레스로의 기성세대와 뉴트로의 MZ세대, 이는 계속해서 세대 간 경험을 공휴하게끔 해주는 매개가 되어주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하여, 세대 간 소통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힙트레이션이란?

최근 젊은 층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로 이는 유행에 밝다는 의미의 힙(hip)과 전통적(traditional)이라는 뜻의 영어단어가 합쳐져 탄생되었습니다. 즉, 전통문화를 힙하게 즐기려는 트렌드를 의미하는데요. 과거를 추억하는 것을 넘어 새롭게 재해석한다는 의미에서 뉴트로와 비슷한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전통문화에 핵심적인 키워드가 있는 만큼, 젊은 세대들이 전통문화를 새로운 문화코드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한복패션과 고려청자, 나전칠기 굿즈, 약과와 개성주악까지 각종 전통문화에 배경을 둔 상품들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문화제 상품 매출액은 20년 38억에서 21년 66억으로 상승, 22년엔 117억으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출범 이후 최고액을 찍었다고 합니다. 과거의 것을 새로움으로 느끼는 이 현상이 단순히 1970~80년대 이전 우리의 전통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죠. 

 

할매니얼이란?

힙스트레이션과 함께 언급되는 신조어가 바로 할매니얼 입니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의 방언인 할매와 1980~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를 합친 신조어 인데요. 할머니 취향의 먹거리를 즐기는 취향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는 힙스트레이션에서도 설명드렸던 약과, 개성주악 등이 속할 수 있겠습니다. 약과대란때부터 이 단어가 급속하게 사용되기 시작했는데요, 일부 약과 맛집에서 품절대란이 일어나고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각종 개인카페부터 시작해 대형 프렌차이즈까지 약과 & 약과쿠기 & 관련 디저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편의점만 방문해봐도 약과쿠키, 약과케이크 등 이제는 흔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죠. 비슷한 의미로 '할밍아웃' '할매입맛' 등 할매니얼 취향을 드러내는 해시테그도 인스타그램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촌캉스란?

MZ세대에게 색다른 휴가 트렌드로 손꼽히는 촌캉스도 이러한 흐름 속에 있는데요, 시골을 뜻하는 '촌(村)'과 '바캉스(vacance)'가 합쳐진 말입니다. 분주하고 밀집된 도시 생활에서 느꼈던 피로감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전원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시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새롭게 떠오른 휴가문화 인데요. 몸빼바지, 논밭뷰, 한적함, 시골밥상 등 지금의 MZ세대들은 겪어본 바 없는 색다름이죠. 이제는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세대가 윗세대로 넘어간만큼 힙트레이션과 함께 찾아온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고물가 시대 팍팍해진 지갑 사정에 맞게 비용도 훨씬 적게 들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특별함이 촌캉스를 각광받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니룩 패션이란?

할머니 세대의 패션 요소들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패션을 그래니룩이라고 부릅니다. 할머니 세대들은 패션에 있어 편리함과 보온성 같은 실용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보온을 위해 롱원피스 아래 터틀넥을 겹쳐 입는다던지, 보행이 편한 샌들이나 로퍼를 신는 방식입니다. 소재에서도 빳빳한 작물보다는 유연하고 활동의 제약이 적은 따뜻한 편물을 선호하죠. 레이스나 그로셰 장식, 꽃무늬와 같은 보타니얼 패션을 사용하고 헤어 스타일링도 실버 그레이 등으로 염색하여 룩을 더욱 살리기도 합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검색하면 4만건이 넘는 게시물이 쏟아질만큼 mz세대에서 핫한 키워드죠. 올드하면서도 힙하고, 편안하면서도 개성있는 매력으로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Y2K란?

천년을 가리키는 '밀레니엄'과 컴퓨터의 에러를 뜻하는 버그의 합성어인 Y2K! 최근엔 Y2K 패션으로 많이들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불러만 봤지 Y2K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정확히는 90년대 후반 2000년 1월 1일에 발생이 우려되었던 대규모 기술 대란을 의미하는데요. 수십년전 구식 컴퓨터 코드가 날짜를 기억할 때 1992년 92, 1993년 93…이런식으로 2자리로 인식을 했는데, 99이후에 올 00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Y2K 버그라고 이름 붙여진 이 문제의 코드를 추적해서 네 자리로 수정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IT 기술자들을 고용하는데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였는데요, 이후 2000년대에 돌입하자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전세계 it 전문가들만 떼돈을 벌었다고 하네요. 이제는 이때 시기 즉 2000년대 초반 시대 자체를 의미하게 된 Y2K! Y2K패션의 특징은 노출이 많고 대담하며 유니크한 스타일입니다. 크롭탑, 일자스커트, 플랫폼 슈즈 등이 유행했습니다. 그때의 패션들을 되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변화를 주는 것이 특징인데요. 미우미우와 샤넬이 Y2K패션을 활용하기도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죠. 뉴트로부터 쭉 이어온 과거의 것을이 새롭게 여겨지는 흐름에 맞게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옛것을 새롭게 여기는 요즘 시대상!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이를 '핀셋마케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핀셋마케팅과 뉴트로 흐름일 이용한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성공예시도 같이 알아볼게요!

 

핀셋마케팅이란?

핀셋마케팅이란 핀셋과 같이 작은 집게모양의 도구와 마케팅을 합성한 단어로, 소규모 그룹이나 특정한 소비자 세그먼트에 대해 타겟팅된, 매우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의미합니다. 대규모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적인 마케팅 전략이랑은 대조적이죠.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특화된 대상 그룹이 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개인화된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대상그룹이 작기 때문에 특정 개인의 선호도나 요구에 맞춘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현합니다. 세번째, 정교한 타겟팅이 가능합니다.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 정 고객 그룹의 행동 패턴이나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타겟팅을 진행합니다. 네번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소규모 그룹에 대한 마케팅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중요한데요, 직접적인 소통을 강조하고 의견과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합니다. 다섯번째, 고객 로열티 증진에 효과적입니다. 장기적인 관계를 강조하여 고객들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업예시 : 대한제분 곰표 캐릭터 마케팅

곰표 유행의 시작은 우연에 가까웠다는데요, 2017년 4XR이라는 쇼핑몰에서 곰표 브랜드를 활용해 티셔츠를 판매했던게 발단이라고 합니다. 사전에 논의된 사항은 아니어서 법정 분쟁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해요. 마침 대한제분 측에서도 굿즈를 제작 중에 있었고 이 두 브랜드가 콜라보레이션하여 티셔츠를 론칭한 것이 서막입니다. 이후 치약, 주방세제, 쿠션, 핸드크림, 팝콘과 가장 유명한 곰표 맥주까지! 다양한 기업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곰표 캐릭터 유행의 정점을 찍습니다. 한때 곰표 밀맥주는 편의점에서 없어서 못팔았죠. 곰표 캐릭터가 나이로 치면 60세가 훌쩍 넘었는데도, 과거의 캐릭터를 활용해 현재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뉴트로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자, 그럼 오늘은 이렇게 뉴트로와 관련한 패션 및 소비 트렌드를 알아봤는데요, 또 이를 기업들이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오늘 드린 정보가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안녕~!